2017년 3월 3일 금요일

충전인프라 모델 제안 - 에너지 자립호 모델 ⑤

3.솔라시티(Solarcity) 사업모델 리뷰

솔라시티는 태양광 리스(대여) 사업이라는 사업모델을 세계적으로 활성화시킨 대표기업이다. 2006 7월 델라웨어에서 설립되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인 및 법인고객에 맞게 디자인하고 설치해 주는, 리스 또는 판매하는 업체이다. 실제로 주택 태양광 발전은 설치만 하면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이득이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상당한 초기 비용 지불의 부담으로 태양광 설치를 꺼려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방법이 태양광 대여 사업이다.

집주인이 자신의 집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고자 하는 의사를 보이면, 솔라시티는 투자 받은 자체 자본과 금융권 대출 자본을 바탕으로 초기 설치자본 및 태양광 자재비용을 전부 지불한다. 그리고 집주인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발전된 전기의 양 만큼의 전기료를 지역 발전업체가 아닌, 솔라시티에 지불한다. 당연히 그 금액은 기존의 전기가격에 비해 현저히 저렴하고, 집주인이 솔라시티에 추가적으로 태양광 발전 자재 대여비를 지불하고 나서도 여전히 이익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계약은 20년동안 지속되고 그 기간 내의 전기세는 변하지 않으며 20년 뒤 계약은 종료된다.

2007년 시작된 이 아이디어는 지금은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진 사업모델이지만 그 당시에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리스크가 큰 모델이었다. 그 리스크의 핵심은 결국 이었다.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는 큰 이익을 얻겠지만 당장의 자본으로 따지면 사업이 확장될수록 회사가 가진 부채는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당시에는 지금보다 태양광 자재 가격도 꽤나 높았다. 실제 테슬라와 스페이스XCEO일런 머스크가 뒤에서 관여하지 않았다면 솔라시티의 이 사업모델은 실패했을지도 모른다.

현재 솔라시티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 25%의 주택 태양광 설치기업 1위로 이미 19개 주에 217,000명 이상의 태양광 서비스 이용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920~1,000MW의 발전량을 지니고 있다. 사업모델도 태양광 대출, 태양광 대여, 분산전력 등 태양광 관련 업계 전역을 섭렵 중이다. 최근에는 튀지 않는 반영구적인 수명의 태양광 지붕 타일인 솔라 루프(Solar Roof)’를 공개하며, 테슬라에서 생산하는 ESS인 파워월 2와 결합한 원스톱 태양광 발전·저장 제품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E-Prosumer 사업자로의 확장을 진행 중이다. 14kWh 용량의 파워월 2 5,500달러이며 설치비는 1,500달러이다. 솔라 루프는 2017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20%의 효율을 가지고 있어, 기존 솔라시티의 고효율 태양광 패널( 22%)에 비해 2% 정도 효율이 떨어지지만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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