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9일 수요일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 제안 - 콘서트장·공연장 모델 ①

문화공간 모델 중 콘서트장·공연장모델
 
문화공간 모델은 사람들이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문화 공간 중 특히 전기 사용량이 많은 모델이다. 그 중 콘서트홀, 공연장 모델의 경우 중형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위치한 변전소를 위한 모델이다. 최근 문화생활의 한 형태로 각광받고 있지만 수도권 밀집으로 인해 혜택을 잘 받지 못하고 있는 지방에 문화 복지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로서 영속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은 변전소 유휴부지에 콘서트홀, 공연장을 건설 후 운영주체에게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운영주체는 공연 제작자에게 장소 대관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얻는다. 지역주민은 새로운 문화생활을 누림과 동시에 인근지역 생태계 확장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 선정 이유 및 기존현황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휴식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기계도 하루에 몇 시간씩은 충전이 필요한데, 인간에게 휴식은 필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여가시간은 OECD 국가 중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여가시간에 대한 활동도 인터넷 서핑, TV 시청 등 비활동적으로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질적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연평균 근로시간은 OECD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을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 여가 생활을 즐기지 못하면서 일 하는 시간만 많은 것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입장에서도 비용 손실로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적절한 여가시간의 확보는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과제 성취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여 장기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 기여한다.
 
 
또한 현대인들의 여가시간에 관한 관심도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자아실현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여가시간을 포기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국내 구직사이트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의 71.1%가 임금이 줄어드는 대신 여가시간이 늘어난다면 돈보다는 삶의 여유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질에 대한 균형을 여가시간에서 찾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의미이다. 여가활동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여가시간이 늘어나면 문화생활에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이 46%나 되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여가활동은 TV시청, 휴식, 게임 등 실내형이 많았지만, 희망하는 여가활동은 여행, 문화예술 관람, 스포츠 활동 등 야외 활동형 및 자기발전형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활동 중 하나인 문화예술 관람에는 영화관람, 공연관람 등을 포함한다. 가장 선호하는 영화관람 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꾸준히 증가해 2013년 기준 1인당 관람 횟수는 약 4.4회로 전 세계 최고수준에 달했다. 이를 증명하듯 영화 관람을 위한 영화관은 전국에 445개로 스크린 수는 총 2,582개이다. 영화는 하루에 한 번만 상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개의 스크린에서 평균 5회 상영한다면 일 년에 2,582 * 5 * 365 = 4,612,150()를 상영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선호하는 공연 관람 또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지속적으로 커져 국내 공연티켓 시장 규모는 10년 사이에 286.1%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공연관람을 위한 공연장은 전국에 1,188개 정도이다. 이 때 규모가 작은 장르를 제외하고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콘서트와 뮤지컬 중심의 공연장을 기준으로 했다. 하루 2회 상연한다면 일 년에 1,188 * 2 * 365 = 867,240()를 상영하는 것이다. 영화 관람과 비교했을 때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공연조차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것이다.
 
문화예술 관람을 위한 선택 불평등은 수도권 밖의 상황을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영화관의 절반 가까이, 공연장의 절반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해있다. 특히 뮤지컬과 콘서트 인기작품들의 공연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수도권에 있다.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공연시장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공연 인프라는 지역 간 문화 경험 격차를 점점 더 증가시킬 것이다.
 
여가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도 높아진다. 이 중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변전소 유휴부지에 다양한 공연을 제공할 수 있는 공연장 모델을 제안한다. 공연장의 경우 음향시설과 조명시설 등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전의 핵심자산을 이용한다는 개방형 플랫폼 스테이션 모델에 적합하다. 또한 모델을 적용할 때 수도권이 아닌 다소 공연관람에 대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의 변전소를 대상으로 한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거주민뿐만 아니라 지방 거주민들도 한전의 아군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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