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플랫폼적 사고
본 사업모델의 기본원칙인 플랫폼적 사고란 정부 주도의 정책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급자적 사고와 소비자적 사고를
아우르는 제 3의 사고를 의미한다. 기존의 공급자적 사고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공급자가 원활하게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소비 주체인
소비자들의 니즈 파악이 부족하여 수요 면에 있어서 한계를 갖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공급자적 사고의
단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소비자적 사고는 실제 소비 주체인 소비자들의 니즈 파악을 중심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손쉽게 충족시켜
이용률과 수요가 증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운영상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태생적으로 영속성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서 자연스럽게 합의를 이루도록 만들 수 있는 플랫폼적
사고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플랫폼적 사고 속에서 기존의 공급자는 실제 플레이어가 아닌 또 다른 공급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일종의 장(field)을 마련해주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핵심자원을 공유하고, 최소한의
원칙(rule)만을 설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운영주체가
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안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유롭게 생태계 확장을 이룰 수 있게 된다.
2.충전네트워크 사업모델
충전인프라 사업모델은 사업자가 충전인프라 구축 및 관련 서비스 영역에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적 구조설계이며, 사업영역별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사업모델은 전력공급, 충전인프라 구축, 충전네트워크 운영 그리고 충전 정보서비스 제공
등 크게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력공급 영역 사업모델은 전력 송·배전 및 전력도매 공급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충전인프라 구축 영역 사업모델은 충전단말장치의 기술 개발, 생산·판매, 설치, 유지보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충전네트워크 운영 영역 사업모델은 충전 네트워크를 운영·관리하고 사용자 인증, 요금 산정, 로밍, 요금정산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충전 정보서비스 제공 영역 사업모델은 충전소의 위치 및
이용정보를 제공하고 차량 네비게이션, 휴대전화, 인터넷을
통해 충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충전네트워크 사업자 중 대표적인
기업으로 차지포인트가 있다. 차지포인트는 충전인프라 자체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충전인프라 소유주에게 설비를 임차하여 충전서비스 관련 제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충전인프라 구축비용이 없어 사업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 차지포인트가 제공하고 있는 ‘차지포인트 네트워크’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충전단말장치
네트워크로, 미국 충전인프라 시장에서 2016년 6월 기준, 공공충전소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차지포인트는 충전인프라 소유주인 제3자 소유의 건물, 다중시설(음식점, 쇼핑몰, 주차장 등) 등에 충전단말장치를 판매·설치하여 충전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충전인프라에 네트워크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수입 대부분은 전기차 충전인프라 소유주에게 판매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부터
창출된다. 초기에는 대당 충전인프라 설치비용 2,500~4,000달러를
주로 지자체나 정부에서 제공하고 공공인프라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개인들에게 제공된 충전인프라의
경우는 충전비용을 소유주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소유하고 있는 다중시설의 홍보 및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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