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7일 화요일

전기차 충전방식 비교 ② "차데모 vs AC3상 vs DC콤보"

일본에서 주도하고 있는 DC차데모(CHAdeMO)는 충전을 의미하는 charge와 이동을 뜻하는 move의 합성어이다. 2009년 일본 도쿄전력에서 직류 급속충전 방식으로는 최초 개발하여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세계 충전기의 약 38%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는 10,000기 정도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중 6,000기 가까이가 일본에 설치되어 있다. 최대 50kW 출력(DC 50~450V, 110A)을 지원하였으나 최근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대 62.5kW 출력(DC500, 125A)으로 개선되었다. 차량의 통신네트워크에서 가장 선호되고 통신 방식인 CAN(Controller Area Network)통신이 충전을 위한 통신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장점으로는 완속·급속 소켓이 구분되어 있어 전파 간섭의 우려가 적다는 점이 있으며, 단점으로는 충전기 부피가 크고 충전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 현재 닛산, 도요타, 미쯔비시 등의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과 현대기아차의 초기 모델에 적용되어 있다.

AC3상 방식은 다른 급속충전 방식과는 다르게 직류 변환 없이 교류를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2012년 르노자동차에서 개발하여 주로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전세계 충전기 시장의 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최대 43kW 출력(AC 380V, 63A)을 지원하며 낮은 전력을 이용해 효율이 높고 직류 변환 장치가 불필요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교류 전원 규격이 국가마다 달라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해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르노 자동차들에 적용되어 있다.

미국에 이어 최근 유럽도 2019년부터 DC콤보 방식을 전기차 충전의 단일 표준으로 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자연스럽게 국제규격으로 정리되고 있는 DC콤보 방식은 2011GM을 비롯한 독일과 미국의 7개 기업에서 개발하였다. 현재 전세계 충전기 시장의 57%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대 50kW 출력(DC 50~450, 110A)을 지원한다. 최근에는 스펙업을 통해 최대 100kW 출력(DC200~500V, 200A)이 가능하도록 개선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와 주파수(60Hz) 충돌을 일으켜 오작동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지원을 미루다가 2014년부터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의 충전구로 완속과 급속충전 모두를 지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급속충전 시간에 비해 완속충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GMBMW, Ford, 폭스바겐 등의 전기차에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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