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0일 목요일

기타 전기차 사업모델 - 관공서용 전기차 사업모델 ③

2.경찰 순찰 업무용 차량

국가 사회의 안전과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의 다양한 업무 중 가장 기본적이고도 대표적인 업무로 관내 순찰을 들 수 있다. 순찰업무는 범죄예방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때문에 전체 경찰 인력의 50% 가까이는 지구대의 차량 순찰에 배치되어 근무하고 있으며, 하루 24시간 규칙적인 순찰활동 및 신고출동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순찰 업무 중 대부분은 순찰 차량을 이용해 이루어지며, 전국의 각지에서 개별적으로 순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용되는 차량의 대수가 매우 많다. 경찰청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159월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경찰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전체 14,199대에 이르며, 이 중 순찰에 이용되는 차량은 112 항목에 해당하는 3907대와 업무 항목에 해당하는 1568대를 합쳐 5475대이다.

승 용 차
승 합 차
112
교통
고속
순찰
업무
지휘
기타
경찰
수송
형사
순찰
과학
수사
기타
14,199
3,907
713
325
1,568
270
657
1,078
505
268
3,722
869
317

경찰에서 일반 순찰 목적으로 사용하는 승용차량은 일반 차량에 경찰의 CI를 바탕으로 래핑을 하고, 사이렌과 앰프, 무전기 및 경광등을 설치하여 사용하도록 관련 법률에 의거해 지정되어 있다. 해당 차량은 관내 순찰 외에도 사건 대응, 피검거자 호송, 차량 검문, 교통 위반 스티커 발부, 음주 단속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며 지구대나 파출소 단위에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배기량 1600cc 혹은 2000cc의 두 가지 모델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으며, 도로 포장 비율이 60% 이하인 지역에서는 SUV 차량을 활용하기도 한다.


경찰의 순찰 차량은 업무의 특성 상 이용시간이 매우 길다. 24시간 교대 순찰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차량이 하루 20시간 이상 시동이 켜져 있는 채로 운전자만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하루 주행거리가 약 200km에 달하고, 주택가 순찰을 위해 저속 주행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차량의 사용량이 매우 많은 특성을 지닌다. 또한 출동 대기를 위해 정차해 있는 시간도 길어 엔진이 공회전해야 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 같은 이유로 순찰 차량의 사용연한은 최대 3, 최대 주행거리는 12km이며 최대 주행거리 미달 시에만 1년까지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 있어 일반 차량에 비해 짧은 연수 동안만 이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해외 각국에서는 경찰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는 하루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서 발생하는 비용과 환경 측면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9월 미국의 LA 경찰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100대 가량의 테슬라의 Model SBMWi3 전기차를 구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더불어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찰리 벡 경찰국장은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며 2017년까지 시정부 기관들의 차량 가운데 절반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LAPD가 전기차 구입, tesla model SBMW i3 2015.9.]

이에 캘리포니아 주의 경찰들은 테슬라의 Model S가 경찰차로 사용되기에 적합한 이유를 꼽기도 했다. 그 중에서 한국 경찰의 실정에도 적용될 수 있을만한 내용으로는 여유로운 실내공간 및 트렁크와 엔진 소음이 없다는 점, 또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적어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전기차에는 실내를 관통하는 하부터널(배기관이나 구동계가 지나가는 통로)가 없기 대문에 실내 공간이 넓어 컴퓨터와 같은 장비를 배치하기 좋고, 트렁크 공간 역시 넉넉하기 때문에 무기나 구명조끼 등을 적재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전기차의 구조적 특성 상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지역 주민에 대한 소음 피해를 줄일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미행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9년 환경적인 측면에서 기존 경찰차의 문제가 지적되어 연비가 좋고 비교적 친환경적이라 여겨지는 경차형 일반 순찰차를 시범 도입하여 서울 도심에 배치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경차의 특성 상 내구성이 떨어져 순찰 차량이 감당해야 하는 막대한 업무량을 견디기 힘들며 외려 수리 비용이 더욱 크게 소요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2010년까지는 100여 대를 도입했음에도 이후의 경차 추가 도입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하이브리드 순찰 차량 역시 서울시에 10대가 도입되었으나 차량 가격의 부담 등을 이유로 마찬가지로 추가 도입이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의 도입은 기존의 경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을 보완하고 경찰차량의 운영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전기 경찰차의 도입을 통해 앞서 지적되었던 환경 관련 문제 해결의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 일반 휘발유 차량 대비 절반 가량의 온실가스만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전체 경찰차의 운영 규모와 주행 거리를 고려했을 때 이를 통해 감축할 수 있는 온실가스의 양은 전기차 전환 차량 한 대당 약 7톤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용 측면에서도 아래의 계산과 같이 일반 휘발유 연료를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절반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반 휘발유 사용 차 (기아자동차의 2010 아반떼 1600cc 기준)
차량 가격 : 최소 1198만원~ 최대 1897만원
월간 연료 비용 : 200km*30(월 주행거리) / 15.5km/L(연비) * 1500(L당 휘발유 가격) = 580,645

전기차 (가정: 배터리 용량, 차량 가격 등)
차량 가격: 1000만원 선 (배터리 비용은 리스로 제외, 정부 보조금 지원 가능)
필요 배터리 용량 : 14kWh 이상 (1kWh8km 주행 가정, 하루 1회 급속충전 시)
월간 전기 사용량 : (1+0.8)(1회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80% 충전 가정) * 14kWh * 30= 756kWh
월간 충전 비용: 10760(기본요금) + 231607(전력량요금) + 24237(부가가치세) + 8960(전력산업기반기금) = 27556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경찰 순찰용 중형차
케이스
차량 가격
에너지 유지비(1개월)
휘발유 사용 경차
1198~1897만원
580645
전기차
1000만원 선
275560

기능적 측면에 있어서도 전기차의 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다. 먼저 경찰차의 경우 의무적으로 사이렌과 앰프, 무전기 및 경광등 등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의 작동을 위해서는 전기 에너지가 소모된다. 때문에 규모가 작고 발전기 및 배터리 용량이 부족했던 경차 경찰차 모델의 경우 서치라이트를 설치할 수 없었고, 일반적으로 두 대를 설치하는 무전기도 한 대밖에 이용하지 못해 기존의 경찰차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 자체적인 동력을 위해 사용하는 배터리를 발전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교통 단속 및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위한 카메라 설치 혹은 경찰의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바로 활용 가능케 할 차량 내 컴퓨터의 설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적용이 가능해진다. 카메라와 컴퓨터의 연동을 통해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하면 즉각적으로 대포차 여부 및 과거 벌점 정보 등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용 가능한 전기 에너지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 규모에 의한 제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게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2017년 7월 17일 월요일

기타 전기차 사업모델 - 관공서용 전기차 사업모델 ②

1.우편 배달 차량

우편 물류 사업은 교통수단의 이용이 많은 대표적인 분야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전국 3542개의 우체국을 운영하며 우편 및 택배(우체국 택배) 배달을 담당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2014년 한 해 동안 처리한 국내 물류의 양은 일반 편지와 소포를 합쳐 42억 건 가량이며, 우편물 집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차량은 총 16507대로, 이륜차가 14191, 삼륜차 22, 경차 329, 일반 화물차가 1965대이다.


이 차량들은 대부분이 디젤 및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기에 정부 차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점차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여러 기술적 문제로 인해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었다.
우편 배달 차량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전기차의 특장점들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분야이다. 먼저 우편 배달 차량은 일 사용량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연료 비용의 효율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가구 간 거리가 먼 농어촌 지역에서 이용되는 우편 배달용 오토바이의 경우 일 평균 주행 거리가 80~90km 가량으로 나타나, 일반 엔진 이륜차의 일평균 주행거리로 조사된 43.4km(엔진 이륜차 연평균 주행거리 15840km365일로 나눈 것) 의 약 두 배 가량으로 밝혀졌다. 또한 우편 배달 차량은 다량의 물류를 수송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차량 내 공간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실제 우체국에서 사용하는 오토바이의 경우 평균 30kg 가량의 우편물을 싣게 된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의 내부 구조가 일반 디젤, 휘발유 연료 차량보다 단순해서 공간 활용의 효율성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우편 배달 차량의 경우 실제 주민에게 직접 우편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일반 주거지역을 많이 오가야 한다. 때문에 매연과 소음이 적다는 특징 역시 우편 배달 업무 수행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해외 각국에서도 전기차의 보급에 있어 우체국에서 이용하는 차량을 우선적인 대상으로 고려하곤 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일본, 미국, 프랑스 등의 국가가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우편 배달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156, 도요타의 자회사인 도요타오토바디가 공급하는 1인용 전기차를 우체국 시스템에 도입했다. 내년 3월까지 시범 운행 기간을 거쳐 향후 전기차 사용의 확대 여부가 결정된다. 이 전기차는 최대 시속 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일반 가정용 AC소켓으로 6시간이 소요되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50km 가량이다. 최대 화물 적재량은 60kg으로, 동일 규격 일반 휘발유, 디젤 차량 대비 적재 가능 용량이 두 배에 달해 공간 효율성이 높다.


프랑스의 경우 2012년부터 우편물 수집 및 발송 업무에 전기차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우편 서비스인 라 포스트(La Poste)는 전기차 도입의 목적으로 도시 물류 서비스의 혁신, CO2 배출량의 감축 목표 달성, 우편 배달부의 삶의 질 및 업무 환경 개선을 내세웠다. 라 포스트에서 활용하는 전기차 모델은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소형 차량 및 승합차의 네 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어 지역 간의 우편물 배송부터 실제 가구 별 우편물 수집과 전달에 이르기까지 우편 업무의 전 과정에 있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전기 자전거의 경우 Cycleurop et Arcade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흔히 VAE(Velos a assistance electrique, 전력 구동 자전거)라 불린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 18000여대가 사용 중에 있으며, 자전거를 이용하는 우편 배달부 중 2/3 가량이 전기 자전거를 사용한다고 한다. 최대 속력은 시속 20km 이다.
 
이 삼륜차는 Ligier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모델 명은 Staby이다. 100여대가 사용 중에 있으며, 도심지, 외곽지역, 지방 등 모든 지역에 걸쳐 우편물의 수집 및 배달을 위해 사용된다. 최대 속력은 시속 35km, 일반 동일 규격의 스쿠터에 비해 2배 가량의 우편물과 소포를 배달할 수 있다.

1인용차량 역시 Ligier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2륜 구동 및 4륜 구동의 전환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도심이나 부도심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대 속력은 시속 25km로 보행자 공간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최대 적재 가능 용량은 150kg이다.

승합차의 경우 Renault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최대 속력이 시속 70km에 달한다. 이는 지역과 지역 간의 우편 배송 목적으로만 사용하며, 모델에 따라 3~4m3만큼 적재가 가능하다.

이 같은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실제 국내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우체국에서 사용 중인 차량은 이륜차, 삼륜차, 경차, 일반 화물차로 분류된다. 프랑스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부분이 국내에서는 이륜차로 대체되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프랑스의 라 포스트 사례와 거의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이륜차나 삼륜차, 일반 화물차의 경우 적용되는 플랫폼의 종류에 차이가 있지만, 경차에 있어서는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반 전기차와 규격이 유사해 동일한 플랫폼을 이용하고, 운전석의 후방에 우편물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에 국내 우체국에서 사용하던 경차]

기존에 우체국에서 사용하던 일반 경차와의 비교를 통해 전기차 사용에 따른 비용 측면에서의 효용을 따져볼 수 있다.
 
일반 휘발유 사용 경차 (기아자동차의 2014 모닝 기준)
차량 가격 : 최소 871만원~ 최대 1351만원
월간 연료 비용 : 80km*25(월 주행거리) / 15.2~17km/L(연비) * 1500(L당 휘발유 가격) = 176,470~197,368
 
전기차 (가정: 배터리 용량, 차량 가격 등)
차량 가격: 1000만원 선 (배터리 비용은 리스로 제외, 정부 보조금 지원 가능)
필요 배터리 용량 : 10kWh 이상 (1kWh8km 주행 가정)
월간 충전 비용: 1260(기본요금) + 23015(전력량요금) + 2428(부가가치세) + 890(전력산업기반기금) = 27,59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우편 배달용 경차
케이스
차량 가격
에너지 유지비(1개월)
휘발유 사용 경차
871~1351만원
176470~197368
전기차
1000만원 선
27590

2017년 7월 13일 목요일

기타 전기차 사업모델 - 관공서용 전기차 사업모델 ①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자 대한민국 정부는 2009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20, BAU 대비 30%)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계, 일반 시민 등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전개 중에 있다.
2014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발표한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IPCC 3실무그룹(WG) 5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경제부문 별로 분류해 보았을 때, 교통수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이르러(2010년 기준) 결코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IPCC 3실무그룹(WG) 5차 평가보고서]
이 가운데 전기차는 교통수단으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한국형 오토오일(Auto-oil)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전 과정 평가(LCA)’의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디젤차와 휘발유 차의 배출량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연료에 사용되는 연료의 원유 추출과 수입, 석유 정제, 국내 분배, 자동차 운행 단계 등 자동차를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총 집계했을 때에 전기차는 km94g으로 가장 적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하이브리드 차는 141g, 디젤차는 189g, 휘발유차는 192g으로 전기차보다 적게는 1.5배에서 2배까지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기준을 km97g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여 선진국의 기준에 맞추는 자동차 환경기준안을 201412월 관보에 게재한 바 있으며, 이런 움직임에 발맞추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차의 보급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전기차 보급 100만대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기후 문제 및 자원 고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친환경차 보급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기관은 관공서라 할 수 있다. 관공서용 차량은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 차원에서의 통제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차량의 보급과 관련한 실험을 수행하여 향후 전기차의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측면의 정책 실행에 대비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정책의 실행에 앞서 관에서 먼저 녹색 성장을 위한 모범을 보인다는 의의를 갖기도 한다. 이에 다른 국가에서도 관공서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심각한 대기 오염을 해소하고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2014년 관공서의 신에너지차 구매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매년 그 비율을 높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대중교통 차량 30만대를 전량 신에너지차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관공서 중심의 전기차 보급은 주로 관용차량을 일반 디젤/휘발유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에 그쳐왔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전기차의 활용을 위해 전기차 자체의 장점을 살리는 사용 방법을 여러 가지로 고안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전기차가 디젤/휘발유 차량과 비교해 가지는 장점은 환경적인 차원 이외에도 많다. 먼저 전기차는 전기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자가 발전이 가능하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차량 중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차일수록 별도의 발전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는 배터리를 하부에 장착함에 따라 차량 내부에 용적 가능한 공간이 넓어진다. 때문에 다량의 물건을 수송해야 하는 차량일수록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이 좋다.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 전기차가 가진 장점은 일반 휘발유/디젤 차량과 비교해 소음과 먼지 발생이 압도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모터 가동 전후의 소음 차이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일부 국가에서는 소음기를 달 것을 권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용 환경이나 사용 목적에 따라 소음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이 긍정적으로 고려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기차의 특성들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다목적 활용 및 보급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활용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2017년 7월 10일 월요일

기타 전기차 사업모델 - 푸드트럭 사업모델 ②

  • 이렇게 문제점들은 많지만 여전히 좋은 취업 및 소자본 창업의 기회일 수 있을 푸드트럭을 활성화 시키고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농업용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푸드트럭의 제안이 가능할 것이다. 만약 푸드트럭을 전기차의 형태로 제작한다면 환경오염 문제를 비롯하여 전기 사용에 대한 복잡성은 사라지거나 줄어들 것이며 전기트럭 구입 보조금 등을 통해 구입 비용을 더욱 낮추고 농업용 전기 요금처럼 별도의 전용 요금제 등을 제공한다면 활성화의 촉진이 가능할 것이다. 푸드트럭의 대표적인 케이스인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과 카페 푸드트럭 그리고 튀김과 같은 분식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을 통해 그 가능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달 20일 이용에 차량 이동거리는 하루 40km로 가정하면,
 
(1) 음식 판매형 푸드트럭
가장 단순한 형태로 파니니나 크레페 등의 조리를 위한 그릴과 냉장고 등을 필요로 하며 대략 1.6kWh 정도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7시간 이용으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발전기 구동 케이스
  • 혼다 발전기 EU20i 사용 : 1.6kW 출력, 3.6리터로 4시간 연속 사용 가능, 21kg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150(발전기 구입) = 1,650만원
  • 발전기 연료 비용 : 6.3(하루 사용량)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89,000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189,000 + 120,000 = 309,000

 
배터리 구동 케이스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300(100Ah 배터리 14+ 2kW 인버터) = 1,800만원
  • 100Ah 배터리 개수 : 하루 11.2kWh(1.6 * 7)가 필요하며 인버터 효율을 80%로 했을 때 대략 14kWh 배터리가 필요하여 총 12(14 / 1.2) 필요하며 약 264kg의 무게임
  • 14kWh 배터리 충전비용 : 1,260(기본요금) + 27,434(전력량요금) + 2,869(부가가치세) + 1,060(전력산업기반기금) = 32,62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32,620 + 120,000 = 152,620

 
전기차 푸드트럭 케이스
  • 1톤 전기트럭 국가 보조금은 약 2,500만원 활용 가능
  • 필요 배터리 용량 : 14 + 5(1kWh8km 주행 가정) = 19kWh
  • 19kWh 배터리 충전비용 : 3,170(기본요금) + 47,628 (전력량요금) + 5,080(부가가치세) + 1,870(전력산업기반기금) = 57,74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19kWh 배터리 충전비용 : 1,800(기본요금) + 8,208(전력량요금) + 1,001(부가가치세) + 370(전력산업기반기금) = 11,370(농사용 갑 전기 요금 기준)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57,740원 또는 11,370

 
음식 판매형 푸드트럭
케이스
초기 구입 비용
에너지 유지비(1개월)
발전기(1.6kW)
1,650만원
309,000
배터리(14)
1,800만원
152,620
전기차(19kWh)
2,500만원 보조 가능
57,740(가정용)
11,370(농업용)
현실적으로 발전기 케이스와 비교를 하고 가정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한 달에 25만원 이상, 농업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30만원 가까이의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2) 카페형 푸드트럭
커피 머신과 그라인더, 냉동고, 제빙기 등을 필요로 하며 머신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구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할 경우 대략 2.8kW 정도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하고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11시간 이용으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발전기 구동 케이스
  • 혼다 발전기 EU30is : 2.8kW 출력, 13리터로 7.1시간 연속 사용 가능, 59kg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400(발전기 구입) = 1,900만원
  • 발전기 연료 비용 : 20.14(하루 사용량)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604,200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604,200 + 120,000 = 724,200

 
배터리 구동 케이스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430(100Ah 배터리 33+ 3kW 인버터) = 1,930만원
  • 100Ah 배터리 개수 : 하루 31kW(2.8 * 11)가 필요하며 인버터 효율을 80%로 했을 때 대략 39kWh 배터리가 필요하여 총 33(39 / 1.2) 필요하며 약 726kg의 무게임
  • 39kWh 배터리 충전비용 : 10,760(기본요금) + 245,398(전력량요금) + 25,616(부가가치세) + 9,470(전력산업기반기금) = 291,24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291,240 + 120,000 = 411,240

 
전기차 푸드트럭 케이스
  • 1톤 전기트럭 국가 보조금은 약 2,500만원 활용 가능
  • 필요 배터리 용량 : 39 + 5(1kWh8km 주행 가정) = 44kWh
  • 44kWh 배터리 충전비용 : 10,760(기본요금) + 302,858(전력량요금) + 31,362(부가가치세) + 11,600(전력산업기반기금) = 356,58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44kWh 배터리 충전비용 : 1,800(기본요금) + 19,008(전력량요금) + 2,081(부가가치세) + 760(전력산업기반기금) = 23,640(농사용 갑 전기 요금 기준)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356,580원 또는 23,640

 
카페형 푸드트럭
케이스
초기 구입 비용
에너지 유지비(1개월)
발전기(2.8kW)
1,900만원
724,200
배터리(33)
1,930만원
411,240
전기차(44kWh)
2,500만원 보조 가능
356,580(가정용)
23,640(농업용)
현실적으로 발전기 케이스와 비교를 하고 가정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한 달에 37만원 가까이, 농업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70만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3) 분식형 푸드트럭
가장 에너지 열량을 많이 필요한 형태로 튀김기, 냉장고 등을 필요로 하며 대략 5.5kW 정도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하고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 9시간 이용으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발전기 구동 케이스
  • 혼다 발전기 EU65is : 5.5kW 출력, 13.8리터로 4.3시간 연속 사용 가능, 115kg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600(발전기 구입) = 2,100만원
  • 발전기 연료 비용 : 28.88(하루 사용량)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866,400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866,400 + 120,000 = 986,400

 
배터리 구동 케이스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750(100Ah 배터리 53+ 6kW 인버터) = 2,250만원
  • 100Ah 배터리 개수 : 하루 50kW(5.5 * 9)가 필요하며 인버터 효율을 80%로 했을 때 대략 63kWh 배터리가 필요하여 총 53(63 / 1.2) 필요하며 약 1,166kg의 무게임
  • 63kWh 배터리 충전비용 : 10,760(기본요금) + 521,206(전력량요금) + 53,197(부가가치세) + 19,680(전력산업기반기금) = 604,84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604,840 + 120,000 = 724,840

 
전기차 푸드트럭 케이스
  • 1톤 전기트럭 국가 보조금은 약 2,500만원 활용 가능
  • 필요 배터리 용량 : 63 + 5(1kWh8km 주행 가정) = 68kWh
  • 68kWh 배터리 충전비용 : 10,760(기본요금) + 578,666(전력량요금) + 58,943(부가가치세) + 21,800(전력산업기반기금) = 670,16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68kWh 배터리 충전비용 : 1,800(기본요금) + 29,376 (전력량요금) + 3,118(부가가치세) + 1,150(전력산업기반기금) = 35,440(농사용 갑 전기 요금 기준)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670,160원 또는 35,440

 
분식형 푸드트럭
케이스
초기 구입 비용
에너지 유지비(1개월)
발전기(5.5kW)
2,100만원
986,400
배터리(53)
2,250만원
724,840
전기차(68kWh)
2,500만원 보조 가능
670,160(가정용)
35,440(농업용)
현실적으로 발전기 케이스와 비교를 하고 가정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한 달에 32만원 가까이, 농업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95만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