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3일 목요일

기타 전기차 사업모델 - 관공서용 전기차 사업모델 ①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자 대한민국 정부는 2009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20, BAU 대비 30%)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계, 일반 시민 등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전개 중에 있다.
2014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발표한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IPCC 3실무그룹(WG) 5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경제부문 별로 분류해 보았을 때, 교통수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이르러(2010년 기준) 결코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후변화 완화에 대한 IPCC 3실무그룹(WG) 5차 평가보고서]
이 가운데 전기차는 교통수단으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한국형 오토오일(Auto-oil)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전 과정 평가(LCA)’의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디젤차와 휘발유 차의 배출량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연료에 사용되는 연료의 원유 추출과 수입, 석유 정제, 국내 분배, 자동차 운행 단계 등 자동차를 사용하는 전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총 집계했을 때에 전기차는 km94g으로 가장 적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하이브리드 차는 141g, 디젤차는 189g, 휘발유차는 192g으로 전기차보다 적게는 1.5배에서 2배까지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기준을 km97g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여 선진국의 기준에 맞추는 자동차 환경기준안을 201412월 관보에 게재한 바 있으며, 이런 움직임에 발맞추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차의 보급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전기차 보급 100만대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기후 문제 및 자원 고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친환경차 보급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기관은 관공서라 할 수 있다. 관공서용 차량은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 차원에서의 통제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차량의 보급과 관련한 실험을 수행하여 향후 전기차의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측면의 정책 실행에 대비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정책의 실행에 앞서 관에서 먼저 녹색 성장을 위한 모범을 보인다는 의의를 갖기도 한다. 이에 다른 국가에서도 관공서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심각한 대기 오염을 해소하고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2014년 관공서의 신에너지차 구매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매년 그 비율을 높여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대중교통 차량 30만대를 전량 신에너지차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관공서 중심의 전기차 보급은 주로 관용차량을 일반 디젤/휘발유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데에 그쳐왔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전기차의 활용을 위해 전기차 자체의 장점을 살리는 사용 방법을 여러 가지로 고안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전기차가 디젤/휘발유 차량과 비교해 가지는 장점은 환경적인 차원 이외에도 많다. 먼저 전기차는 전기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자가 발전이 가능하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차량 중 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차일수록 별도의 발전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져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기차는 배터리를 하부에 장착함에 따라 차량 내부에 용적 가능한 공간이 넓어진다. 때문에 다량의 물건을 수송해야 하는 차량일수록 전기차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이 좋다. 마지막으로 또 한 가지 전기차가 가진 장점은 일반 휘발유/디젤 차량과 비교해 소음과 먼지 발생이 압도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모터 가동 전후의 소음 차이가 없는 것이다. 때문에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일부 국가에서는 소음기를 달 것을 권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용 환경이나 사용 목적에 따라 소음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이 긍정적으로 고려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기차의 특성들을 바탕으로 전기차의 다목적 활용 및 보급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활용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2017년 7월 10일 월요일

기타 전기차 사업모델 - 푸드트럭 사업모델 ②

  • 이렇게 문제점들은 많지만 여전히 좋은 취업 및 소자본 창업의 기회일 수 있을 푸드트럭을 활성화 시키고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농업용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푸드트럭의 제안이 가능할 것이다. 만약 푸드트럭을 전기차의 형태로 제작한다면 환경오염 문제를 비롯하여 전기 사용에 대한 복잡성은 사라지거나 줄어들 것이며 전기트럭 구입 보조금 등을 통해 구입 비용을 더욱 낮추고 농업용 전기 요금처럼 별도의 전용 요금제 등을 제공한다면 활성화의 촉진이 가능할 것이다. 푸드트럭의 대표적인 케이스인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과 카페 푸드트럭 그리고 튀김과 같은 분식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을 통해 그 가능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달 20일 이용에 차량 이동거리는 하루 40km로 가정하면,
 
(1) 음식 판매형 푸드트럭
가장 단순한 형태로 파니니나 크레페 등의 조리를 위한 그릴과 냉장고 등을 필요로 하며 대략 1.6kWh 정도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7시간 이용으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발전기 구동 케이스
  • 혼다 발전기 EU20i 사용 : 1.6kW 출력, 3.6리터로 4시간 연속 사용 가능, 21kg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150(발전기 구입) = 1,650만원
  • 발전기 연료 비용 : 6.3(하루 사용량)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89,000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189,000 + 120,000 = 309,000

 
배터리 구동 케이스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300(100Ah 배터리 14+ 2kW 인버터) = 1,800만원
  • 100Ah 배터리 개수 : 하루 11.2kWh(1.6 * 7)가 필요하며 인버터 효율을 80%로 했을 때 대략 14kWh 배터리가 필요하여 총 12(14 / 1.2) 필요하며 약 264kg의 무게임
  • 14kWh 배터리 충전비용 : 1,260(기본요금) + 27,434(전력량요금) + 2,869(부가가치세) + 1,060(전력산업기반기금) = 32,62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32,620 + 120,000 = 152,620

 
전기차 푸드트럭 케이스
  • 1톤 전기트럭 국가 보조금은 약 2,500만원 활용 가능
  • 필요 배터리 용량 : 14 + 5(1kWh8km 주행 가정) = 19kWh
  • 19kWh 배터리 충전비용 : 3,170(기본요금) + 47,628 (전력량요금) + 5,080(부가가치세) + 1,870(전력산업기반기금) = 57,74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19kWh 배터리 충전비용 : 1,800(기본요금) + 8,208(전력량요금) + 1,001(부가가치세) + 370(전력산업기반기금) = 11,370(농사용 갑 전기 요금 기준)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57,740원 또는 11,370

 
음식 판매형 푸드트럭
케이스
초기 구입 비용
에너지 유지비(1개월)
발전기(1.6kW)
1,650만원
309,000
배터리(14)
1,800만원
152,620
전기차(19kWh)
2,500만원 보조 가능
57,740(가정용)
11,370(농업용)
현실적으로 발전기 케이스와 비교를 하고 가정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한 달에 25만원 이상, 농업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30만원 가까이의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2) 카페형 푸드트럭
커피 머신과 그라인더, 냉동고, 제빙기 등을 필요로 하며 머신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구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할 경우 대략 2.8kW 정도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하고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11시간 이용으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발전기 구동 케이스
  • 혼다 발전기 EU30is : 2.8kW 출력, 13리터로 7.1시간 연속 사용 가능, 59kg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400(발전기 구입) = 1,900만원
  • 발전기 연료 비용 : 20.14(하루 사용량)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604,200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604,200 + 120,000 = 724,200

 
배터리 구동 케이스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430(100Ah 배터리 33+ 3kW 인버터) = 1,930만원
  • 100Ah 배터리 개수 : 하루 31kW(2.8 * 11)가 필요하며 인버터 효율을 80%로 했을 때 대략 39kWh 배터리가 필요하여 총 33(39 / 1.2) 필요하며 약 726kg의 무게임
  • 39kWh 배터리 충전비용 : 10,760(기본요금) + 245,398(전력량요금) + 25,616(부가가치세) + 9,470(전력산업기반기금) = 291,24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291,240 + 120,000 = 411,240

 
전기차 푸드트럭 케이스
  • 1톤 전기트럭 국가 보조금은 약 2,500만원 활용 가능
  • 필요 배터리 용량 : 39 + 5(1kWh8km 주행 가정) = 44kWh
  • 44kWh 배터리 충전비용 : 10,760(기본요금) + 302,858(전력량요금) + 31,362(부가가치세) + 11,600(전력산업기반기금) = 356,58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44kWh 배터리 충전비용 : 1,800(기본요금) + 19,008(전력량요금) + 2,081(부가가치세) + 760(전력산업기반기금) = 23,640(농사용 갑 전기 요금 기준)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356,580원 또는 23,640

 
카페형 푸드트럭
케이스
초기 구입 비용
에너지 유지비(1개월)
발전기(2.8kW)
1,900만원
724,200
배터리(33)
1,930만원
411,240
전기차(44kWh)
2,500만원 보조 가능
356,580(가정용)
23,640(농업용)
현실적으로 발전기 케이스와 비교를 하고 가정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한 달에 37만원 가까이, 농업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70만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3) 분식형 푸드트럭
가장 에너지 열량을 많이 필요한 형태로 튀김기, 냉장고 등을 필요로 하며 대략 5.5kW 정도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하고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 9시간 이용으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발전기 구동 케이스
  • 혼다 발전기 EU65is : 5.5kW 출력, 13.8리터로 4.3시간 연속 사용 가능, 115kg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600(발전기 구입) = 2,100만원
  • 발전기 연료 비용 : 28.88(하루 사용량)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866,400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866,400 + 120,000 = 986,400

 
배터리 구동 케이스
  • 초기 구입 비용 : 700(1톤 중고 트럭 구입) + 400(내외부 세팅) + 400(조리설비 설치) + 750(100Ah 배터리 53+ 6kW 인버터) = 2,250만원
  • 100Ah 배터리 개수 : 하루 50kW(5.5 * 9)가 필요하며 인버터 효율을 80%로 했을 때 대략 63kWh 배터리가 필요하여 총 53(63 / 1.2) 필요하며 약 1,166kg의 무게임
  • 63kWh 배터리 충전비용 : 10,760(기본요금) + 521,206(전력량요금) + 53,197(부가가치세) + 19,680(전력산업기반기금) = 604,84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차량 이동용 연료 비용 : 4(하루 사용량, 연비 10km/리터) * 1,500(휘발유 1리터 비용) * 20(한달 사용 일수) = 120,000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604,840 + 120,000 = 724,840

 
전기차 푸드트럭 케이스
  • 1톤 전기트럭 국가 보조금은 약 2,500만원 활용 가능
  • 필요 배터리 용량 : 63 + 5(1kWh8km 주행 가정) = 68kWh
  • 68kWh 배터리 충전비용 : 10,760(기본요금) + 578,666(전력량요금) + 58,943(부가가치세) + 21,800(전력산업기반기금) = 670,160(고압 주택용 전기 요금 기준)
  • 68kWh 배터리 충전비용 : 1,800(기본요금) + 29,376 (전력량요금) + 3,118(부가가치세) + 1,150(전력산업기반기금) = 35,440(농사용 갑 전기 요금 기준)
  • 한달 에너지 유지비 : 670,160원 또는 35,440

 
분식형 푸드트럭
케이스
초기 구입 비용
에너지 유지비(1개월)
발전기(5.5kW)
2,100만원
986,400
배터리(53)
2,250만원
724,840
전기차(68kWh)
2,500만원 보조 가능
670,160(가정용)
35,440(농업용)
현실적으로 발전기 케이스와 비교를 하고 가정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한 달에 32만원 가까이, 농업용 전기 요금을 적용하면 95만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2017년 7월 6일 목요일

기타 전기차 사업모델 - 푸드트럭 사업모델 ①

2014년 최대 이슈 중 하나였던 소규모 창업, 그 중 특히 푸드트럭에 대한 논란은 꽤나 뜨거웠다. 결국 3월 푸드트럭 개조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을 완화해 달라는 소상인들의 요청에 결국 법적 규제 완화가 이루어져 7월 유원지 영업을 시작으로 허용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유원시설과 관광지, 체육시설, 도시공원 그리고 하천 정도로 허용 지역에 재한을 두고 있어 푸드트럭의 가장 큰 장점일 이동성에 어려움이 있고, 최고가낙찰제라는 경쟁입찰 방식 등 서민 생계형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맞지 않는 문제점 등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허용 후 1년이 지난 올해 7월까지 전국에 합법적 푸드트럭은 총 27대에 불과하며 여전히 대부분의 푸드트럭들은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푸드트럭은 경형, 소형 화물트럭에 음식물을 판매할 수 있는 이동 음식물 판매 차량을 이야기한다. 음식점을 개점하는 비용보다 트럭을 구입 후 개조하는 비용이 적게 들어 창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에 청년층 취업 및 창업 지원 정책으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필수적일 전기의 사용이나 차량 이동을 위한 연료비가 많이 발생하고 배기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와 위생 문제에, 좁은 공간에 다양한 설비의 설치 및 사용으로 인한 복잡도와 위험성 증가 등의 많은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푸드트럭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업체가 거의 없어서 대부분 트럭을 구입한 후 개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0.5톤이나 1톤 트럭을 사용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1톤 트럭의 경우 새차가 약 2,000만원 정도에 중고 차량은 700만원 정도이다. 그리고 판매하는 아이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개조 비용에는 디자인 및 도색 등의 내외부 세팅에 400만원, 조리 설비 설치에 약 400만원으로 총 800만원 정도가 발생하여 1톤 트럭을 중고로 구입 후 개조하는 경우 초도 비용이 약 1,500만원 정도가 발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전기 사용을 위해 필요한 발전기 등의 설비 가격은 빠져있다. 2.8kW 출력의 혼다 EU30is 발전기의 경우, 구매 가격이 400만원을 넘으며 5.5kW 출력의 EU65is 모델은 600만원을 넘는다. 발전기 가격이 이렇게 고가이다 보니 최대한 발전기를 제외하고 전기를 운용하는 방법을 찾게 되어 LPG 가스를 사용하거나 배터리를 사용하는 등 설비의 구성이 복잡해지고 전체적인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다 보니 판매할 아이템의 선정에도 크게 제약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 설비의 구성은 푸드트럭으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된다.
 
푸드트럭에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휘발유나 디젤 등의 내연기관 발전기를 이용하는 방법이고 나머지 하나는 배터리와 인버터의 조합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물론 여기에 높은 열량을 요구하는 기기를 위해 LPG 가스의 조합도 당연히 이용된다.
 
발전기의 경우, 10kW 이하에서는 대부분 휘발유를 이용하고 그 이상에서만 디젤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10kW 이하의 발전기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푸드트럭들은 휘발유 발전기를 이용한다. 휘발유 발전기가 디젤 발전기에 비해 질소산화물이나 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은 훨씬 낮다는 장점은 있지만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량은 높기 때문에 장시간 구동에 따른 배기가스의 환경오염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리고 장시간 구동을 위한 연료 역시 중요한 문제이다. 출력에 따라 달라지지만 2.8kW 출력인 EU30is 모델의 경우, 하루 7시간 정도 가동에 약 13리터의 휘발유를 사용하여 발전기 연료비만 하루에 대략 19,500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400만원 정도의 발전기 구입 비용에 한 달에, 5일 사용으로 계산하면, 39만원 정도의 발전기 연료비가 소모된다. 거기에 발전기 가동 시의 엄청난 소음과 진동은 기본이며 무게 역시 적지 않아, EU30is는 약 59kg이며 EU65is는 약 120kg이다, 발전기 이동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배터리와 인버터의 조합은 문제점이 더 크다. 발전기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적고 소음, 진동 등이 없다는 장점은 있지만 엄청난 무게와 크기 그리고 긴 충전 시간 등의 단점들이 존재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산업용 딥사이클 배터리의 경우 100Ah, 1.2kWh 배터리의 무게는 22kg에 달한다. 게다가 이 배터리를 가정에서 충전하려면 대략 10시간 가까이가 소요된다고 한다. 만약 정격전력이 2kW 정도인 캡슐커피 머신을 하루 8시간 정도 사용한다고 하면 총 16kWh가 필요하고 인버터에 의한 전환 손실을 무시한다고 해도, 인버터에 의한 전환 효율은 대략 80% 정도이다, 100Ah 배터리가 14개 필요하게 된다. 무게만도 300kg이 넘어 충전 시간과 방법을 상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2.8kW 출력의 발전기와 비교를 위해 조건을 맞춘다면 8시간 이용을 위해 총 22.4kWh의 전력이 필요하여 총 528kg에 달하는 24개의 배터리가 필요하게 된다. 구입 가격도 100Ah 배터리가 약 12만원에 3kW 인버터를 40만원 정도로 계산하면 약 330만원 정도로 발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전기료 역시 고압 주택용 전기를 사용할 경우 누진세가 적용되어 월 기준 10,760(기본요금) + 118,986(전력량요금) + 12,975(부가가치세 10%) + 4,800(전력산업기반기금 3.7%) = 147,520원이 된다.
 
이런 이유들로 대부분의 푸드트럭은 에너지 사용을 위해 발전기와 인버터 그리고 LPG 가스를 모두 조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튀김기처럼 높은 열량을 요구하는 기기는 LPG 가스를, 전등이나 스피커 등은 보조 배터리와 인버터로 그리고 그릴이나 커피 머신 등은 발전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안그래도 좁은 공간 내외부에 발전기와 휘발유 연료통에 LPG 가스통, 보조 배터리와 인버터까지 위치하고 배선들도 복잡하게 구성이 되고 내부 공간은 좁아지고 불편해 지고 위험해 지게 된다. 각각에 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푸드트럭의 또 다른 문제점 중 하나는 환경오염일 것이다. 음식물 판매 차량이라는 특성 상, 한 장소에서 장시간 주차하여 음식물을 만들고 판매를 해야 하므로 전기의 사용은 필수인데 장시간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발전기를 사용하는 방법 외에 없다 보니, 차량의 이동으로 인한 배기가스에 발전기의 이용에 의한 배기가스가 환경오염을 더욱 심화시키게 된다. 그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푸드트럭들이 운영 중이기도 하다.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영업 중인 그린 트럭(Green Truck)은 지붕의 태양광 발전 패널을 통해 얻어진 에너지로 주방을 가동하고 친환경 연료인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하고 있는 바이오 디젤을 차량의 연료로 이용한다고 한다. 바이오디젤의 경우 일반 디젤보다 배기가스가 약 50% 수준이라고 한다.


코네티컷에 기반을 두고 있는 지멍키(GMonkey)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GreenG에서 알 수 있듯이 마찬가지로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푸드트럭이다.


워싱턴 D.C.에서 운행되는 가든 샐러드 요거트 레스토랑 체인인 스윗그린(sweetgreen)의 푸드카드 스윗플로우 모바일(Sweetflow Mobile)은 친환경 도르래 시스템(eco-friendly pulley system)으로 대체한 가스 전동기를 통해 탄소 배출을 80~80%까지 줄였다고 한다.


미국 벤처기업 무브시스템(MOVE Systems)에서 개발한 푸드트럭 MRV100은 친환경 하이브리드 푸드트럭으로 지붕의 태양광 패널과 전기 배터리, 천연 가스를 이용해 기존의 푸드트럭들이 배출하는 환경오염물질을 60%까지 줄이고 연료비도 상당히 줄였다고 한다. 전기 배터리는 태양광 에너지와 더불어 심플 그리드(Simple Grid)라는 길거리 전기 충전기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MRV1002016년까지 뉴욕시에 500대를 도입하기로 결정되었으며 개인사업자는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5년동안 임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