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4일 금요일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 제안 - 타운농장 모델 ②

. 주체별 투자
 
한전은 건설주체가 되어 변전소 유휴부지에 타운농장을 건설하는 데에 투자한다. 일단 기본적인 틀을 제공해 주었으니, 운영주체들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다. 또한 스마트팜은 생육 환경 유지를 위해 적정한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해주어야 할뿐만 아니라 컨트롤러 등으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높다. 이 때 한전이 전기를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제공해주면 운영주체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직접적으로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활성 사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 혹은 단체가 운영주체로써 가장 적절하다. 예를 들면 아파트 부녀회, 지자체 등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일정크기의 Unit(혹은 Rack)을 대여하고 씨앗, 양액 등 도시농장을 운영함에 있어 필요한 부자재들을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는다. 수확된 농작물 중 소비하고 남는 잉여농작물을 대리판매한 뒤 수수료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팜 앞, 변전소 유휴부지 내에 파머스 마켓을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전에게 충분히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제공받기 때문에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이 충분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야 지속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주민들은 새로운 시설에 트래픽을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시설로 충분한 사람들이 모여 이용되어져야 한다. 지역주민들은 스마트팜을 통해 번거로운 주말농장 대시 손쉽게 농작물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직접 재배했기 때문에 더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농작물을 소비할 수 있다. 스마트팜은 특성상 한 달에 재배할 수 있는 농작물의 양이 일반 주말농장에 비해 많기 때문에 가정에서 소비하고 남은 잉여농작물을 판매할 수 있다. 중간 판매상, 즉 운영주체를 통해 대리판매를 할 수도 있고 파머스 마켓을 통해 직접 이웃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지역 내 새로운 Community가 형성될 것이다.
 
. 타당성 검토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의 한 모델로서 도시농장이 지속가능할 수 있을지 현재 타운농장을 운영 중인 KAST 사의 투자비용 및 운영비를 참고로 타당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 타운농장은 일반 부지보다 재배상면적이 투자비 및 운영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KAST 사에서도 가장 오래된 소형 모델을 참고하여 부지면적 170m²(가로 17m, 세로 10m)로 가정했다. Unit 1개의 크기 또한 원하는 형태로 제작할 수 있는데, 통로 및 효율성을 제고하면 면적 8.4m²(가로 7m, 새로 1.2m)가 가장 적합하다.
 
Unit을 수직으로 쌓았을 때 2층으로 건설하지 않는 최대 층수인 4층으로 쌓으면 Rack 1개의 재배상면적은 33.6m²이다. 해당 부지면적에 놓을 수 있는 Rack의 개수는 8개로, 총 재배상면적은 268.80m²이다.

[2-7] 부지 면적 및 재배상 면적
가로
세로
면적
재배상 면적
[m]
[m]
[m2]
[m2]
17
10
170
268.80
 
[2-8] Rack의 스펙
가로
세로
면적
높이
설치 가능한
개수
[m]
[m]
[m2]
[m]
[]
[]
7
1.2
8.4
0.5
4
8
 
각각의 Unit은 태양광 대신 광합성을 도와줄 수 있는 LED를 가지고 있다. 충분한 공급을 위해 2mLED BarUnit 3줄씩 설치한다면, 전체 재배상면적을 모두 만족하는 데 352개의 LED Bar가 필요하다. 재배상면적 당 투자비용은 200,000원이고, LED Bar는 개당 100,000원이므로 총 Bed 투자비용은 약 9천만 원이다.
 
[2-9] Bed 투자비용
투자비용
[/m²]
[/unit]
[/rack]
[/LED]
[/Bed]
200,000
1,680,000
53,760,000
35,200,000
88,960,000
 
벤치마킹한 KAST 사의 비슷한 규모의 Bed 투자비를 제외한 건물, 관리실 등의 건축비, 에어컨, 컨트롤러 등의 부자재를 포함한 기타 투자비는 약 19천만 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따라서 재배상면적 약 268.8m²의 타운농장을 건설하는 데 투자비는 총 28천만 원이다.
 
[2-10] 타운농장 총 투자비용
Bed 투자비
기타 투자비
총 투자비
[]
[]
[]
88,960,000
191,091,394
280,051,394
 
앞서 제시한 재배상면적 약 80평을 기준으로 각 주체별 투자비 및 수익을 산출할 수 있다. 한전은 건설주체로서 타운농장을 건설하고, 운영주체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운영을 맡긴다. 또한 타운농장을 운영하는 유지비용 중 전기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전은 핵심 자산인 전기의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의 방법으로 운영주체의 비용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2-11] 한전의 투자비
투자비
전기요금
할인율
부담요금
[]
[/M]
[%]
[/M]
280,051,393
339,394
50
169,697
 
가장 중요한 운영주체의 수익은 부자재 판매, 파머스 마켓, 잉여농작물 대리판매, 임대비를 통해 산출하였다. 씨앗, 양액 등의 부자재 판매는 KAST 사의 사례를 분석하여 한 달 100,000원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자연스러운 파머스 마켓의 경우 1회 참가비 10,000원으로 매주 토요일 평균 10명이 참가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 400,000원의 수익을 계산할 수 있다.
 
대리판매는 어떤 농작물인지에 따라, 수용가에서 얼마만큼의 소비를 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만약 5평의 타운농장에서 상추를 재배한다면 한 달 약 60,000g을 수확할 수 있다(KAST의 경우 재배상면적 100평에서 한 달 1.2톤의 상추를 재배할 수 있음). 이 중 평균 10명이 10,000g을 수용가에서 소비하고 나머지 50,000g의 상추를 대리판매하고 10%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가정한다. 상추의 판매가격은 100g1,300원 정도이기 때문에 500(100g) * 1,300() * 0.1(%) * 10() = 650,000원의 수익이 생긴다.
 
전체 재배상면적을 5평씩 지역주민에게 임대하고 한 달 30,000원의 임대료를 받으면 총 16명에게 480,000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운영주체의 총 수익은 1,630,000원이고, 할인받은 전기요금 169,697원을 지불하면 약 80평의 타운농장을 운영할 때 운영주체의 월 순수익은 약 146만원이다.
 
[2-12] 운영주체의 수익
씨앗 등 판매
파머스 마켓
대리판매
임대비
전기요금
월 순수익
[/M]
[/M]
[/M]
[/M]
[/M]
[/M]
100,000
400,000
650,000
480,000
169,697
1,460,303
 
타운농장을 실제로 이용하는 주요 고객은 지역주민이다. 이들은 집 근처에 건설될 타운농장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얻음으로써 아군으로의 위치를 견고히 할 것이다. 타운농장은 가뭄, 폭우, 진드기 등과 같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농작물 수확량이 일반 주말농장에 비해 많다. 상추를 기준으로 한 달 60,000g을 수확할 수 있으며, 이를 모두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운영주체에 지불해야 하는 임대료 30,000원을 제외하고도 750,000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2-13] 지역주민의 수익
투자비
수확량
가격
월 순수익
[/M]
[100g/M]
[/100g]
[/M]
30,000
600
1,300
750,000
 

2017년 3월 23일 목요일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 제안 - 타운농장 모델 ①

온도관리 모델 중 타운농장(in-house Farm)” 모델
 
온도관리 모델은 특정 사업을 할 때에 온도 및 습도 유지를 위해 전기 사용량이 높다. 그 중 타운농장(in-house Farm) 모델의 경우 중형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 밀집지 내에 위치한 변전소를 위한 모델이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Smart Farm)을 활용하여 기존의 도시농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한다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로서 영속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은 변전소 유휴부지에 스마트팜을 건설 후 운영주체에게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운영주체는 지역주민에게 일정크기의 Unit(혹은 Rack)을 대여해준 뒤 이용료를 받거나 부재료 판매 및 파머스 마켓 운영 등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얻는다. 지역주민은 저렴한 비용으로 농작물 재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새로운 커뮤니티(Community)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선정 이유
 
과거의 전통적인 농장을 떠올리면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짓는 용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계와 상관없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말농장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유기농 농작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회색 도심 속에서 아이들에게 흙내음을 느끼게 해주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었다.
 
또한 점차 감소하고 있는 농업 산업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농업 활성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농업 인구는 20%에 가까웠으나 지금은 불과 6%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 자급률이 20%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을 수입하여 충족하고 있다. 만약 곡물 수출국에서 갑작스럽게 수출을 중지해 버리는 일이 벌어진다면 가축들이 아사 위기에 처하고,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관심과 농업 산업 활성화의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도시농업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방식의 도시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은 19세기 말부터 도시 내 유휴지, 소규모 농지를 시민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얼로트먼트(allotment: 도시의 소규모 농지)를 활성화시켰다. 영국의 얼로트먼트가 빈곤층의 생계를 위한 도시농업이었다면 독일의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 소정원, 소규모의 주말농장)은 취미활동의 일환이다. 19세기 총 아이들을 위한 실습농장이 가족농장으로 진화해왔다. 현재 생산적 기능보다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주말농장, 공한지에 조성된 텃밭 등을 통해서 도시농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도시농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정책적 관심이 부족하여 그 형태나 규모가 미미하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의 연구를 하고 예산을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1차 도시농업 5개년 계획(2013~2017)’을 추진 중이며, 2024년까지 총 1,27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농업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장기 임대형 공영도시농업농장을 2024년까지 100개소로 늘리고, 학교 텃밭은 전국 유치원, ··고교의 절반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변전소 유휴부지에 지역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타운농장(in-house Farm) 모델을 제안한다. 제안하는 타운농장 모델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수직농장형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이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농업에 접목하여 자동으로 농작물의 생육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의미한다. 또한 수직농장은 빌딩농장 또는 식물공장이라고 불리며 토양재배가 아닌 수경재배가 가능하여 농경지가 적은 도시에 적합한 형태의 농장을 의미한다.
 
수직농장형 스마트팜은 수직으로 층층이 쌓여있기 때문에 자연광 대신 많은 LED를 사용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주기 위한 에어컨과 컨트롤러 등이 필수적이다. 또한 ICT 기술을 접목하여 실시간으로 환경제어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 이처럼 한전이 가진 핵심 자산을 이용하여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데에 타운농장 모델은 아주 매력적인 형태이다.
 
. 기본현황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유형은 텃밭형, 옥상형, 농장형이 있다. 텃밭형 도시농업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의 옥상, 발코니 등의 공간과 골목길, 담벼락과 같은 공공의 공간을 활용한다. 주거지를 활용하는 경우 운영주체는 아파트 부녀회, 지자체, 주민 센터 등이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관리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복지사업 차원에서 이뤄지는 학교와 어린이집 등을 활용한 옥상형 도시농업은 주거지가 아닌 공공건물 옥상에 농업시설을 설치한다. 학교를 활용하는 경우 도시농업의 목적은 단순히 농작물을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농장 운영을 통해 작물의 성장 과정에 학생들을 직접 참여시키며 생명의 가치 등에 대해 교육시키는 데에 궁극적인 의미가 있다.
 
농장형 도시농업은 도시 및 근교지역 농지에서 도시민이 농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주말농장이 대표적이다. 서울 근교의 유휴 부지를 1년 단위로 일정 비용을 내고 임대하여 직접 텃밭을 가꾸는 형태이다. 평균적으로 10,000평 이상 되는 넓은 부지를 쪼개 1년 단위로 임대하여 직접 씨를 심고 주말마다 관리한다. 주말농장의 경우 사회적인 인식이 긍정적이며 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가 일반화되어 있다. 하지만 농장의 운영에 있어 교육과 관리가 따르지 않는다면 이벤트성 농촌체험이 돼버려 농지가 방치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도시농업 형태는 사람이 직접 주기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하므로 번거롭고, 관리가 되지 않으면 환경 훼손의 우려가 있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환경적 영향(가뭄, 폭우, 진드기 등)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 또한 공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텃밭형 및 옥상형 도시농업의 경우 공간이 부족해 비경작자가 경작자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특히 주말농장의 경우 편의를 위한 쉼터, 주차장 등을 설치할 때 농지법상 일정 규모 이하로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불법 설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제안하는 타운농장 모델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을 활용하여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팜은 수경재배를 할 수 있는 수직농장 형태의 Bed와 온습도 관리에 필요한 에어컨, 컨트롤러 등 기타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신기술이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실내에 있어 환경적 영향이 적기 때문에 기존의 도시농장에 비해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관리가 쉽다. 또한 농경지가 평면적인 땅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공간의 한계에서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존의 도시농업에서 10평짜리 땅에서는 10평만큼의 농작물밖에 재배하지 못하지만, 타운농장의 경우 4층짜리 수경재배 시설을 설치한다면 약 40평만큼의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는 그만큼 같은 크기의 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타운농장을 중심으로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근처의 공간을 활용하여 쉼터와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017년 3월 22일 수요일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 제안 - 찜질방, 사우나 모델

온도관리 모델 중 찜질방, 사우나모델
 
온도관리 모델은 특정 사업을 할 때에 온도 및 습도 유지를 위해 전기 사용량이 높다. 그 중 찜질방 모델의 경우 중형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 밀집지 내에 위치한 변전소를 위한 모델이다. 찜질방은 기존의 목욕탕의 용도에서 벗어나 컴퓨터, 노래방 등이 구비된 오락 공간, 여행객들이 숙소 대신 이용하는 숙박시설로의 용도까지 확장되고 있다.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로서 영속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은 변전소 유휴부지에 찜질방을 건설 후 운영주체에게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운영주체는 찜질방을 운영하고, 내부에서 매점 운영, 오락기기 설치 등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얻는다. 지역주민은 새로운 오락시설 누림과 동시에 인근지역 생태계 확장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 선정 이유 및 기존현환
 
기존의 대중목욕탕은 사람들이 요금을 내고 목욕을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곳으로, 대부분 1시간 이내로 나오는 공간이었다. 반면 찜질방은 목욕 후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공간에서 몇 시간씩 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잠을 자기도 하는 공간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찜질방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어지간한 읍이나 군청 소재지까지 전부 있기 때문에 숙박시설로 대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내일로가 운영되는 기차역 근처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에는 이용객이 더욱 늘어난다. 최근에는 사우나, 목욕 시설 외에도 PC, 오락실, 수면실 등 간단한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찜질방 이용고객의 나이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찜질방 형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천을 좋아하는 일본의 경우도 목욕과 사우나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한국 특유의 개방된 공간에서의 오락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없다. 미국과 캐나다에도 찜질방이 진출해있고 초기에는 이상한 곳으로 여겨졌지만 점차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뉴욕타임즈나 TV에도 이색 문화체험으로 소개되며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버킷리스트가 찜질방 체험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대구국제공항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면서 대구의 목욕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예 일부 찜질방에서는 여행사와 제휴를 맺고 찜질체험이 포함된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이처럼 찜질방은 목욕을 하고 나오는 곳이 아닌 오락시설 또는 숙박시설, 더 나아가 관광 상품으로 변화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찜질방의 역할 확장으로 좋은 시설을 갖춘 깨끗한 곳들이 속속 생겨났지만 여전히 재방문 의지가 생기는 곳들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변전소 유휴부지에 다양한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찜질방 모델을 제안한다. 찜질방은 목욕과 찜질을 위한 온도관리가 기본이 되기 때문에 한전의 핵심자산을 이용한다는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에 적합하다.
 
. 주체별 투자
 
한전은 건설주체가 되어 변전소 유휴부지에 찜질방을 건설하는 데에 투자한다. 일단 기본적인 틀을 제공해 주었으니, 운영주체들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다. 또한, 찜질방은 목욕과 찜질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적정한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해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사우나, 오락실 등 기타 시설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많다. 이 대 한전이 전기를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제공해주면 운영주체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직접적으로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활설 사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 혹은 단체가 운영주체로써 가장 적절하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찜질방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최근의 찜질방은 찜질방 운영 그 자체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매점, 식당, 오락시설 등을 운영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한전에게 충분히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제공받기 때문에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비용 부담이 적어져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
 
지역주문들은 새로운 시설에 트래픽을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시설로 충분한 사람들이 모여 이용되어져야 한다. 찜질방의 특성상 인근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에서의 유입 또한 기대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인근에 생기고, 외부에서의 유입으로 인해 인근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