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3일 목요일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 제안 - 타운농장 모델 ①

온도관리 모델 중 타운농장(in-house Farm)” 모델
 
온도관리 모델은 특정 사업을 할 때에 온도 및 습도 유지를 위해 전기 사용량이 높다. 그 중 타운농장(in-house Farm) 모델의 경우 중형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 밀집지 내에 위치한 변전소를 위한 모델이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Smart Farm)을 활용하여 기존의 도시농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한다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로서 영속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은 변전소 유휴부지에 스마트팜을 건설 후 운영주체에게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운영주체는 지역주민에게 일정크기의 Unit(혹은 Rack)을 대여해준 뒤 이용료를 받거나 부재료 판매 및 파머스 마켓 운영 등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얻는다. 지역주민은 저렴한 비용으로 농작물 재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새로운 커뮤니티(Community)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선정 이유
 
과거의 전통적인 농장을 떠올리면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짓는 용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계와 상관없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말농장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유기농 농작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회색 도심 속에서 아이들에게 흙내음을 느끼게 해주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었다.
 
또한 점차 감소하고 있는 농업 산업에 대한 대안으로 도시농업 활성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농업 인구는 20%에 가까웠으나 지금은 불과 6%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 자급률이 20%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을 수입하여 충족하고 있다. 만약 곡물 수출국에서 갑작스럽게 수출을 중지해 버리는 일이 벌어진다면 가축들이 아사 위기에 처하고,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관심과 농업 산업 활성화의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도시농업이다.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방식의 도시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은 19세기 말부터 도시 내 유휴지, 소규모 농지를 시민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얼로트먼트(allotment: 도시의 소규모 농지)를 활성화시켰다. 영국의 얼로트먼트가 빈곤층의 생계를 위한 도시농업이었다면 독일의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 소정원, 소규모의 주말농장)은 취미활동의 일환이다. 19세기 총 아이들을 위한 실습농장이 가족농장으로 진화해왔다. 현재 생산적 기능보다 건강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주말농장, 공한지에 조성된 텃밭 등을 통해서 도시농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도시농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정책적 관심이 부족하여 그 형태나 규모가 미미하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의 연구를 하고 예산을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1차 도시농업 5개년 계획(2013~2017)’을 추진 중이며, 2024년까지 총 1,27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농업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장기 임대형 공영도시농업농장을 2024년까지 100개소로 늘리고, 학교 텃밭은 전국 유치원, ··고교의 절반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변전소 유휴부지에 지역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타운농장(in-house Farm) 모델을 제안한다. 제안하는 타운농장 모델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수직농장형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이란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를 농업에 접목하여 자동으로 농작물의 생육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의미한다. 또한 수직농장은 빌딩농장 또는 식물공장이라고 불리며 토양재배가 아닌 수경재배가 가능하여 농경지가 적은 도시에 적합한 형태의 농장을 의미한다.
 
수직농장형 스마트팜은 수직으로 층층이 쌓여있기 때문에 자연광 대신 많은 LED를 사용하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주기 위한 에어컨과 컨트롤러 등이 필수적이다. 또한 ICT 기술을 접목하여 실시간으로 환경제어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 이처럼 한전이 가진 핵심 자산을 이용하여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데에 타운농장 모델은 아주 매력적인 형태이다.
 
. 기본현황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유형은 텃밭형, 옥상형, 농장형이 있다. 텃밭형 도시농업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의 옥상, 발코니 등의 공간과 골목길, 담벼락과 같은 공공의 공간을 활용한다. 주거지를 활용하는 경우 운영주체는 아파트 부녀회, 지자체, 주민 센터 등이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관리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복지사업 차원에서 이뤄지는 학교와 어린이집 등을 활용한 옥상형 도시농업은 주거지가 아닌 공공건물 옥상에 농업시설을 설치한다. 학교를 활용하는 경우 도시농업의 목적은 단순히 농작물을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농장 운영을 통해 작물의 성장 과정에 학생들을 직접 참여시키며 생명의 가치 등에 대해 교육시키는 데에 궁극적인 의미가 있다.
 
농장형 도시농업은 도시 및 근교지역 농지에서 도시민이 농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주말농장이 대표적이다. 서울 근교의 유휴 부지를 1년 단위로 일정 비용을 내고 임대하여 직접 텃밭을 가꾸는 형태이다. 평균적으로 10,000평 이상 되는 넓은 부지를 쪼개 1년 단위로 임대하여 직접 씨를 심고 주말마다 관리한다. 주말농장의 경우 사회적인 인식이 긍정적이며 최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가 일반화되어 있다. 하지만 농장의 운영에 있어 교육과 관리가 따르지 않는다면 이벤트성 농촌체험이 돼버려 농지가 방치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도시농업 형태는 사람이 직접 주기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하므로 번거롭고, 관리가 되지 않으면 환경 훼손의 우려가 있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환경적 영향(가뭄, 폭우, 진드기 등)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 또한 공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텃밭형 및 옥상형 도시농업의 경우 공간이 부족해 비경작자가 경작자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특히 주말농장의 경우 편의를 위한 쉼터, 주차장 등을 설치할 때 농지법상 일정 규모 이하로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불법 설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제안하는 타운농장 모델은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을 활용하여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팜은 수경재배를 할 수 있는 수직농장 형태의 Bed와 온습도 관리에 필요한 에어컨, 컨트롤러 등 기타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신기술이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실내에 있어 환경적 영향이 적기 때문에 기존의 도시농장에 비해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관리가 쉽다. 또한 농경지가 평면적인 땅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공간의 한계에서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예를 들면 기존의 도시농업에서 10평짜리 땅에서는 10평만큼의 농작물밖에 재배하지 못하지만, 타운농장의 경우 4층짜리 수경재배 시설을 설치한다면 약 40평만큼의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는 그만큼 같은 크기의 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타운농장을 중심으로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근처의 공간을 활용하여 쉼터와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017년 3월 22일 수요일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 제안 - 찜질방, 사우나 모델

온도관리 모델 중 찜질방, 사우나모델
 
온도관리 모델은 특정 사업을 할 때에 온도 및 습도 유지를 위해 전기 사용량이 높다. 그 중 찜질방 모델의 경우 중형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 밀집지 내에 위치한 변전소를 위한 모델이다. 찜질방은 기존의 목욕탕의 용도에서 벗어나 컴퓨터, 노래방 등이 구비된 오락 공간, 여행객들이 숙소 대신 이용하는 숙박시설로의 용도까지 확장되고 있다.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로서 영속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은 변전소 유휴부지에 찜질방을 건설 후 운영주체에게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 운영주체는 찜질방을 운영하고, 내부에서 매점 운영, 오락기기 설치 등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얻는다. 지역주민은 새로운 오락시설 누림과 동시에 인근지역 생태계 확장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 선정 이유 및 기존현환
 
기존의 대중목욕탕은 사람들이 요금을 내고 목욕을 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곳으로, 대부분 1시간 이내로 나오는 공간이었다. 반면 찜질방은 목욕 후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공간에서 몇 시간씩 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잠을 자기도 하는 공간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찜질방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어지간한 읍이나 군청 소재지까지 전부 있기 때문에 숙박시설로 대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내일로가 운영되는 기차역 근처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에는 이용객이 더욱 늘어난다. 최근에는 사우나, 목욕 시설 외에도 PC, 오락실, 수면실 등 간단한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찜질방 이용고객의 나이대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찜질방 형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천을 좋아하는 일본의 경우도 목욕과 사우나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한국 특유의 개방된 공간에서의 오락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없다. 미국과 캐나다에도 찜질방이 진출해있고 초기에는 이상한 곳으로 여겨졌지만 점차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뉴욕타임즈나 TV에도 이색 문화체험으로 소개되며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버킷리스트가 찜질방 체험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대구국제공항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면서 대구의 목욕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예 일부 찜질방에서는 여행사와 제휴를 맺고 찜질체험이 포함된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이처럼 찜질방은 목욕을 하고 나오는 곳이 아닌 오락시설 또는 숙박시설, 더 나아가 관광 상품으로 변화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찜질방의 역할 확장으로 좋은 시설을 갖춘 깨끗한 곳들이 속속 생겨났지만 여전히 재방문 의지가 생기는 곳들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변전소 유휴부지에 다양한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찜질방 모델을 제안한다. 찜질방은 목욕과 찜질을 위한 온도관리가 기본이 되기 때문에 한전의 핵심자산을 이용한다는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에 적합하다.
 
. 주체별 투자
 
한전은 건설주체가 되어 변전소 유휴부지에 찜질방을 건설하는 데에 투자한다. 일단 기본적인 틀을 제공해 주었으니, 운영주체들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다. 또한, 찜질방은 목욕과 찜질이 기본이 되기 때문에 적정한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해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사우나, 오락실 등 기타 시설로 인해 전기 사용량이 많다. 이 대 한전이 전기를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제공해주면 운영주체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직접적으로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활설 사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 혹은 단체가 운영주체로써 가장 적절하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찜질방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최근의 찜질방은 찜질방 운영 그 자체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매점, 식당, 오락시설 등을 운영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한전에게 충분히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를 제공받기 때문에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비용 부담이 적어져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
 
지역주문들은 새로운 시설에 트래픽을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시설로 충분한 사람들이 모여 이용되어져야 한다. 찜질방의 특성상 인근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에서의 유입 또한 기대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인근에 생기고, 외부에서의 유입으로 인해 인근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2017년 3월 20일 월요일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 제안 - 드라마, 영화 촬영장 모델

스튜디오 모델 중 드라마, 영화 촬영장모델

스튜디오 모델은 사람들이 조명과 촬영장비의 사용량이 많으면서 셀럽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모델이다. 그 중 드라마 세트장 모델의 경우 대형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수도권에 위치한 변전소를 위한 모델이다. 최근 한류 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객들도 새로운 문화체험을 위해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하고 있다.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로서 영속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은 60년대를 재연한 순천 드라마 세트장과 같이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드라마 세트장을 건설한다. 운영주체는 세트장 대여 및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지역주민은 새로운 오락공간을 즐길 수 있으면서 셀럽들과 관광객들의 유입을 통해 주변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 선정 이유 및 기존현황
 
우리가 쉽게 들을 수 있는 한류라는 단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갑자기 나타난 단어가 아니다. 1997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부터 시작된 한류는 2000년대 중반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등을 성공적으로 수출하면서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수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제작되고 있다. 우리나라 방송 영상물 수출입 금액은 2000년을 기준으로 수출이 수입 금액보다 증가했다. 구글 트랜드의 검색 분석 결과를 보면 2008년 이후의 한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하였다.
 
그 중 2000년대 초반 64%를 차지했던 드라마 콘텐츠는 2000년대 말부터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한류의 중심에 놓여있다. 특히 2013년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국외 팬들의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국외 팬들 사이에서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는 것 또한 하나의 관광 코스가 되었다. 예를 들면 별에서 온 그대를 촬영했던 남산타워, 식당,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관광코스가 있었고, 한류 문화 관광 상품으로 제작해 전시한 드라마 세트장은 오픈한 지 한 달 만에 약 3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처럼 콘텐츠를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관광객으로 확장되었다.
 
드라마 세트장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한류로 인한 외국 관광객 때문만은 아니다. 관광명소로 떠오른 첫 번째 드라마 세트장은 1999년 경북 문경의 KBS 드라마 태조 왕건촬영 세트장이었다. 문경에 건립된 태조 왕건세트장에는 2001년도에만 244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였으며, 이로 인한 지역 경제파급 효과는 6백억 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2006년 전남 순천에 조성된 순천 드라마 세트장은 60년대-80년대를 재현해놓아 최근까지 30여 작품이 촬영되었다. 지난 한 해 순천 드라마 세트장을 찾은 관광객은 575천여 명이 넘었으며, 입장수익만 약 86천만 원에 달했다. 순천 드라마 세트장의 인기는 지역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특산물 판매와 숙박업소 등이 특수를 누리는 부수적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모든 드라마 세트장이 순천의 사례처럼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인근지역 생태계까지 확장시켜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경기 부천에 위치한 SBS ‘야인시대의 드라마 세트장은 드라마 종영 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드라마 세트장 관리가 어려워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운영이 되고 있지 않다. 전북 부안에 위치한 KBS ‘불멸의 이순신세트장은 야외 오픈 세트장 이외의 주변 관광지 등을 연계하면서 주변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입장료가 무료이고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아 지속적인 수익 없이 방치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드라마 세트장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변전소 유휴부지에 드라마 촬영을 위한 세트장을 건설하고 한전이 운영주체와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확장시킬 수 있는 드라마 세트장 모델을 제안한다. 드라마 세트장의 경우 넓은 부지와 많은 촬영장비, 조명시설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전의 핵심자산을 이용한다는 개방형 플랫폼 스테이션 모델에 적합하다.
 
. 주체별 투자
 
한전은 건설주체가 되어 변전소 유휴부지에 드라마 세트장을 건설하는 데에 투자한다. 드라마 세트장은 촬영 콘텐츠에 따라 변할 수 있어야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의 컨셉을 잡아 고정세트를 설치해놓고 콘텐츠에 맞게 가변세트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확장성이 높을 것이다. 이 때 고정세트는 지자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 특성과의 조화를 이루어야 관광지로서의 관리에 용이할 것이다. 일단 기본적인 틀을 제공해 주었으니, 운영주체들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다. 또한 드라마 세트장은 촬영 시 많은 촬영시설과 조명시설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높다. 이 때 한전이 전기를 충분히 낮은 가격으로 제공해주면 운영주체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직접적으로 인근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활성 사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 혹은 단체가 운영주체로써 가장 적절하다. 이들은 세트장에 드라마 촬영 유치를 통한 대여와 함께 관광지로서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수익을 얻는다. 순천 드라마 세트장을 예로 들면 60-80년대 컨셉에 맞춰 세트장 안의 주막에서 부침개 등을 팔고, 옛날 교복과 교련복을 대여하여 시대에 맞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등 관광객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였다. 이처럼 운영주체들은 세트장 컨셉에 맞춰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하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드라마를 촬영하지 않을 때에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지역주민들은 새로운 시설에 트래픽을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주민 친화형 변전소 사업모델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시설로 충분한 사람들이 모여 이용되어져야 한다. 드라마 세트장이라는 특성 상 인근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에서의 유입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 촬영 중에는 직접 촬영장을 관람할 수 있으며 많은 셀럽들과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즐길거리로서 방문 가능하고, 외부에서의 유입으로 인해 인근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 타당성 분석
 
드라마 세트장은 컨셉, 콘텐츠의 시대배경, 위치, 규모 등에 따라 투자비 차이가 크기 때문에 기존의 국내사례를 살펴보는 것으로 타당성 분석을 해볼 수 있다.

[2-5] 국내 드라마 세트장 현황
드라마명
설립시기
위치 및
세트장 규모
투자비
방문
관광객 수
경제효과
태조왕건
2004
경북문경새재 일대 2만평
33
80만명
(2004)
300억원
(2004)
야인시대
2004
경기도 부천시 상동일대 2만평
22
88만명
(2004)
17억원
(입장료수입)
겨울연가
-
강원도 춘천 남이섬 일대
-
140만명
(2004)
1093억원
(2004년 남이섬)
해신
2005
전남 완도군 대신리. 불목리 일대
150
500만명
(2005)
1600억원
(2005)
불멸의 이순신
2005
전북 부안군 격포리 일대 45천평
350
260만명
(2005)
250억원
(2005)
사랑과 야망
2006
순천시 조례동 일대 12천평
63
50만명
(2015)
9억원
(2015)
 
드라마 세트장은 특성 상 드라마가 흥행하지 못하거나 인기 드라마라도 종영되고 나면 관광객이 줄어 유지보수가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방영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어 일일 1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던 드라마 세트장도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폐허가 되거나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다. 따라서 드라마 세트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흥행 여부에만 기대서는 안 되고 세트장을 지역 문화관광단지 및 상품과 연계시키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