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8일 월요일

해외 농업용 전기차 활용 사례

미국에서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게차들 중 약 8,000대는 연료 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연료전지 차량이라고 한다. 심지어 이 차량들에는 어떤 보조금이나 세제 해택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2015년 올해 도요타에서는 미라이(Mirai)라는 최초의 연료 전지 자동차의 판매를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작고 강력하고 신뢰성이 높지만 비싸고 복잡한 전자 제어 장치가 필요한 스위치드 릴럭턴스 모터는 일반 자동차에 적용되기 몇 년 전에 존 디어사의 농업용 장비에 적용이 되었다. 현재 테슬라 모터스의 자동차들에 적용 중인 교류 유도 모터는 1890년대 후반 개발되었지만 일반 자동차에 적용되기 전에 지게차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많은 전기차 적용 기술들은 산업용 혹은 농업용 차량에 선적용 후 일반적인 승용차에 적용되는 경향들이 있다. 최근들어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비접촉 무선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와 같은 시스템들은 주로 버스 등의 대형 차량들을 대상으로 적용 진행중 이기도 하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수한 목적을 바탕으로 하는 대상에 새로운 기능이나 기술을 적용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버스의 경우, 주행 스케쥴이나 이용 도로 등을 미리 계획할 수 있고, 정거장이나 차고지에서의 정차 시간 등도 예상이 가능할 것이다. 지게차의 경우는, 하루 중 활용 시간과 이동 범위, 요구 되어지는 힘의 범위 등도 미리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맞춤으로 기계를 설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큰 불안 요소인 충전 등의 인프라에 대해서도 제한된 환경에 최대한 맞춤으로 계획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동차들에 비해 훨씬 수월하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개발 진행중이거나 실제 판매가 되고 있는 농업용, 산업용 전기차들은 크게 하이브리드 형태와 100% 배터리 형태로 구분이 가능할텐데 해외의 농업용, 산업용 전기차들은 다음과 같다.
 
이탈리아의 'alke'는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100% 순수 기능성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단순한 소형 이동형 차량부터 폐기물 수집차량(Waste Collection), 다목적 기능성 차량(Utility Vehicle), 스포츠 엠뷸런스, 소형 트럭에 최근에는 4륜 구동 차량도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이 기본이 되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요구되는 용도에 적합한 외장을 접목한 형태이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형태로 변형이 손쉽게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순수 전기차들은 농업용, 산업용으로 사용될 때 저소음과 배기가스 제로라는 기본적인 장점들이 환경에 가장 잘 어울릴 것이며, 특히 스포츠 엠뷸런스는 저진동이라는 전기차의 특징이 환자에게 최적의 안정성을 제공 가능할 것이다.


독일의 'poly-lab'14개 기업과 연구 기관의 컨소시엄을 통해 Kulan이라는 기능성 전기 트랙터를 개발하였다. 공원이나 농장에서의 사용을 목표로 개발된 Kulan2개의 리어--허브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이용해 총 5마력으로 최고속 50km/h에 최장 30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1,000kg의 무게를 적재 가능하다. 그럼에도 차체 무게는 고작 300kg 정도로 가벼우며, 공원이나 농장에서의 사용을 목표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전기차의 특징에 최적의 플랫폼을 맞춤으로 설계하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의 'John Deere'는 농기계 분야의 세계적인 대표 기업으로 농기계 중 트랙터가 전문 분야인데 그 중 'TE 4x2 Electric' 모델은 100% 소형 전기 트랙터이다. 일반적으로 교류 모터를 사용하는 보통의 전기차와는 달리 직류 모터를 사용하며 'John Deere'의 다양한 악세사리들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6마력으로 최고속은 24km/h이며 최고 227kg의 무게를 적재 가능하다.


'Balqon Corporation'은 대형 버스나 트랙터, 트럭 등의 중장비 전기 자동차들과 전기 운전 시스템(electric drivetrain), 리튬이온 배터리 저장 기기들을 개발하는 미국의 제조 회사이다. 2006년 중장비 트럭이나 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인버터 기술을 개발한 이래, 중장비용 리튬이온 배터리 BMS180kW급 충전기의 개발을 거쳐 디젤 엔진 대비 약 76%나 더 높은 연료 효율을 제공하는 전기 운전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현재 이 운전 시스템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하여 다양한 형태의 중장비 전기차들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그 중 MX30이라는 전기 트랙터는 240kW 출력의 인버터와 32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통해 최고속 약 100km/h의 속도로 최장 약 200km 거리의 주행이 가능하며 25톤의 무게를 적재 가능하다.

일본의 'Komatsu'는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FortliftReach Truck 등을 오래전부터 전기차로 개발, 판매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Multi Tool Trac'은 디젤 하이브리드 형태의 농업용 전기 트랙터를 개발 중이다. 30kW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대 4개의 22kW 출력 모터로 약 5톤의 적재가 가능한 스펙이다. 디젤 엔진은 주행거리 확장(range extender)의 용도로 사용되며 2018년 중순 판매 예정이라고 한다.


독일의 'Fendt'는 트랙터와 콤바인, 사료 수확기 등의 농기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트랙터 중 'Vario 700' 시리즈를 기반으로 현재 'Fendt X Concept'라는 디젤 하이브리드 트랙터를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농기계 전기차의 국제 표준인 ISOBUS를 통해 통신을 구현하고 최대 130kW의 출력을 POWERBUS를 통해 전달한다.


이탈리아의 농업용, 산업용 전문 기계를 생산하는 'Merlo'는 얼마 전 농업 혁신 전문가 위원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Merlo 42.7 Hybrid'라는 디젤 하이브리드 트랙터의 개발로 이룬 성과이다. 편리성과 에너지 절감, 배출 오염 감소의 장점으로 인한 결과였다. 이 차량은 100kW급 모터에 56kW급 디젤 엔진을 장착하였는데 2시간 이내의 실내 작업을 위해서는 100% 전기 모드로만 동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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